서산시는 각종 행사에서 권위적이고 낭비적인 요소를 과감히 없애고 행사 고유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민선6기 각종 행사 등 의전 기본지침’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시장은 시 또는 시 단위 이상의 기관단체에서 주관하거나 상급기관이 개최하는 행사, 대외협력이 필요한 행사, 지역 현안 해결이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행사에 참석한다.
읍면동이나 마을단위 행사와 연례적이고 의례적인 행사, 각종 사회단체장의 이・취임식에는 가급적 참석을 자제한다.
일부 지역행사의 경우 시장이 참석해야 행사의 격이 높아진다는 의식이 팽배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시는 검소하면서도 품격있는 행사를 위해 행사 진행 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내빈소개와 축사 등은 가급적 생략하거나 최소화하고, 기관장 중심의 좌석 배치를 참석 순서에 따른 자율좌석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배려해 초청하는 등 시민을 배려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 외에도 시는 시장 면담을 요청하는 민원인 방문시 간부공무원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국(단)장 책임 경영’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침은 행사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보다 큰 틀에서 시정을 운영하자는데 목적이 있다.”며 “행정기관에 우선 정착되도록 하고 사회단체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