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 카라, ‘맘마미아’로 돌아오다…청신호 켜질까

2014-08-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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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맘마미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그룹 카라가 재정비를 마쳤다. 니콜, 강지영의 탈퇴로 흔들렸던 인기를 다시 찾고자 세 멤버 허영지를 영입하고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작곡가 이단엽차기와 손을 잡았다.

돌아온 카라가 1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신보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7월 종영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카라 프로젝트:카라 더 비기닝’으로 엄선된 막내 허영지가 기존 멤버 박규리, 구하라, 박규리와 함께한 첫 무대를 선보였다.

6집 EP ‘데이 앤드 나이트(DAY&NIGHT)’에 수록된 ‘소 굿(So good)’과 타이틀곡 ‘맘마미아(Mamma Mia)’를 연달아 공개, 우려와 달리 자연스럽게 멤버로 합류한 허영지의 여유가 무대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층 예뻐진 미모의 멤버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과감한 헤어스타일 선보인 구하라는 펑키하고 우스꽝스러운 양 갈래 퍼머를 완벽히 소화했고 긴 웨이브를 한 한승연은 성숙한 여인의 내음을 풍겼다.

‘여신’ 박규리는 한층 날씬해진 몸매와 그간 숨겨왔던 풍만한 바스트를 강조하며 물오른 여성미를 뽐냈다.

카라의 흥망성쇠는 멤버 허영지가 카라와 얼마나 잘 녹았을지에 가운데 허영지가 무대 위 팀워크의 원천을 공개했다.

허영지는 “컴백을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냐’는 질문을 받곤 했는데, 일단 데뷔한다는 사실과 언니들과 함께한다는 기쁨에 힘들었는지도 몰랐다”며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기존 멤버와)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재킷 촬영까지 세세하게 모니터링 해주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자랑했다.

리더 박규리도 허영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지는 외모처럼 성격도 밝고 귀여운 친구다. 무엇보다 예의가 바르다”며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에도 상처가 났는데 꾹 참고 임하더라. 인내심도 강해 배울점이 많다”고 밝혔다.
 
카라는 아메리칸 스트리트 댄스인 ‘왁킹댄스’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소화하기 위해 고진감래도 겪어야했다.

“사실 왁킹댄스를 처음 접하는 거라 소화할 수 있을까 준비 당시 많이 걱정되더라. 심혈을 기울여 안무를 준비했는데 역시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며 “연습하면서 어깨가 뭉치는 등 몸이 따라주지 않았는데 지금은 익숙해져 그나마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좀 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갈림길에서 파격적인 변신보다는 고유의 색을 살리는 쪽을 선택했다. 대신 그간 하지 않았던 왁킹댄스나 새로운 패션스타일로 신선함을 부여했다.

카라는 “우리가 섹시, 귀여움, 발랄 등 어떤 콘셉트를 소화하든 카라만의 에너지 넘치는 느낌이 난다”며 “과하게 바꾸면 오히려 어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기보다는 그간 하지 않았던 요소를 시도해 풍미를 더 했다”고 설명했다.

삐거덕거리며 하락세를 보이던 카라는 욕심내지 않고 소신 있게 카라표 음악을 내놓았다. ‘맘마미아’의 적신호가 청신호로 바뀔 모양새인 가운데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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