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는 전진호에 몸을 싣고, 만선의 꿈을 안고서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이 첫 기획 및 제작을 맡았으며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해무'는 충무로에서 연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한 쟁쟁한 배우들이 서로 호흡을 맞췄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윤석을 필두로 개성파 배우 김상호, 올해 충무로의 최고 기대주로 손꼽히는 유승목, 그리고 관록의 배우 문성근과 스크린 기대주 박유천 등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김윤석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불허전이다. 극 중에서 마지막까지 배를 지키려는 선장 강철주 역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극적 몰입도를 배가시키며 '해무'의 기둥 노릇을 완벽하게 해냈다.
특히 김윤석은 하정우와 호흡한 2008년 영화 '추격자'로 제 29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제 17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제 9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제 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주연상) 제 16회 춘사영화상 (남우주연상) 제 45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남자인기상) 등 그해 거의 모든 국내 영화제 상을 싹쓸이했다. 지난 2007년에는 '타짜'의 악역인 전설의 타짜 아귀 역할로 제 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조연상) 제 44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등을 거머쥐는 활약상을 펼친 바 있다. '도둑들'은 멀티 캐스팅과 블록버스터의 참 모습을 보여주며 전국 1200만 명 이상을 동원하기도 했다. 명실공히 연기력과 흥행력을 두루 겸비한 셈이다.
오는 9월 초 개봉하는 영화 '타짜-신의 손'에서 김윤석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극 중에서 김윤석은 전설의 타짜 아귀 역으로 다시 돌아와 섬뜩한 카리스마와 극의 중심을 꽉 움켜주는 캐릭터로 관객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이다.
김윤석은 대한민국에서 몇 안 되는 '믿고 보는 배우'의 위치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