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세종 등 지방 아파트 전셋값, 5년 전 매매가 추월

2014-08-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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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전국 17개 시·도 중 절반 이상인 9개 지역에서 현재의 전셋값으로 5년 전에는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 지역은 5년 전인 2009년 전셋값보다 현재 매매가가 1737만원 낮아 차액이 가장 컸다. 5년 전에 매수를 했다면 현재 살고 있는 전셋값 보다 더 싼 값에 내 집 마련이 가능했다는 의미다.

이어 광주(1495만원)·세종(1365만원)·경북(693만원)·충북(558만원)·전북(285만원)·충남(39만원)·경남(29만원)·부산(2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대구의 매매값은 37% 상승한 반면 전셋값은 매매값의 두 배 수치인 74%나 올랐다. 또 세종시의 경우 전세상승률(25%)이 매매상승률(78%)의 3배를 초과했다. 반면 △서울(2억4945만원) △경기(1억265만원) △인천(8897만원) 등 서울·수도권 지역은 5년전 매매가격이 현재 전셋값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물량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셋값 상한가가 5년 전인 2009년 7월말 기준 매매가 하한가보다 높거나 같은 아파트는 전국 22만578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가 3만8960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3만7499가구) △대구(2만6154가구) △경북(2만3434가구) △충남(2만2106가구) △전북(1만3335가구) △경남(1만3291가구) 순이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세 재계약 때마다 오른 전셋값과 이사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이참에 내 집 마련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공급물량 추이나 인근지역의 개발 호재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급매물이나 희소성이 있는 매물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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