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17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장남이 후임병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받는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남경필 지사의 장남 남모 상병은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의무부대에서 수개월 동안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정황이 드러나 군 당국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남경필 지사는 "저는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며 "군에서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니 올바르게 처벌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며 "다시 한번, 이번 문제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