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전선 군부대 내 폭행사건 가해자 남경필 경기지사 아들

2014-08-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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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응당한 처벌 받게 될 것"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군 관련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의 아들이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군부대 내 폭행사건 가해자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연천지역 6사단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경필 경기지사의 아들 남모 상병은 훈련과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같은 부대 소속 후임병의 턱과 배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상병은 또 전투화를 신은 상태로 후임병을 차고 욕설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 상병은 가혹행위뿐만 아니라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모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남경필 경기지사는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지의 사과문에서 "제 아들이 군 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자사(경기도청)]



남경필 경기지사는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을 사과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군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이날 남경필 경기지사는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며 "다시 한 번 이번 문제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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