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야경꾼 일지'가 역대급 '선녀 목욕신'으로 시청자를 제대로 낚았다. 선녀를 만나러 갔다가 이세창의 뒤태에 무너진 정일우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박장대소할 수밖에 없었다.
1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에서는 이린(정일우)이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자 하는 귀신 3인방 뚱정승(고창석), 송내관(이세창), 랑이(강지우)의 모습과 이들이 놓은 덫에 꼼짝 없이 걸려들며 귀신 3인방과 밀당을 하는 이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린은 집 앞 대문에 쪼르르 앉아 있는 귀신 3인방의 뒷 모습을 보고 인상을 쓰고 짜증스런 모습으로 보이다가도 "선녀 본 적 있어?"라는 랑이의 말에 이들에게 급 관심을 보였다. 결국 선녀들이 목욕하는 장소를 듣게 된 이린은 설레는 발걸음으로 폭포를 향했고 그 곳에는 진짜 아름답고 섹시한 뒤태의 선녀가 뽀얀 속살을 드러내고 목욕을 하고 있어 이린을 함박웃음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곧 이린은 외마디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뽀얀 속살과 섹시한 뒤태의 주인공이 바로 송내관이었던 것. 젖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이린에게 자신의 얼굴을 드러낸 송내관은 사랑 가득 담긴 윙크를 보냈고, 이린은 경악하며 전력으로 줄행랑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예상치 못한 역대급 반전을 안긴 '선녀 목욕신'은 시청자들을 제대로 낚았고 '야경꾼 일지'의 코믹과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귀신 3인방의 모습과 겹쳐지며 웃음을 배가 시켰다. 특히 '선녀 목욕신'으로 자신이 귀신을 본다는 사실이 귀신 3인방에게 발각된 이린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 올 여름 조선시대 퇴마사 '야경꾼'이라는 색다르고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공략한 '야경꾼 일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