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성 혹독한 가뭄, 중국 식량수급 빨간불

2014-08-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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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곡창지대인 지린성에서 혹독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심각한 흉년이 예상되면서 중국내 식량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지린성 기상국에 따르면 창링(长岭), 농안(农安), 궁주링(公主岭) 등 10대 지역내 곡창지역의 강수량은 1951년 이래 가장 적었다. 특히 바이청(白城), 쑹위안(松原), 쓰핑(四平) 등 식량 주요 생산지역의 가뭄상황은 심각하다. 일부 경작지들은 아예 매말라붙어 생산량이 '0'을 기록할 것이라고 인민망이 13일 전했다. 

지린성의 7월부터 현재까지 강수량은 113.1mm로, 지난해 대비 48% 감소했다. 감소율은 사상 두번째로 높다. 게다가 향후 10일동안 1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국은 가뭄면적이 더욱 확대되고 가뭄정도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린성 뿐 아니라 허난성도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은 1134만톤으로 전년대비 80.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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