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지역소상공인과 상생발전 방안 토론

2014-08-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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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 서산시의회(의장 장승재)가 8월 12일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상공인협회(회장 김문익), 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회장 표은용), 서산동부전통시장상인회(회장 최연용), 서산시생강한과협의회(이상기), 작물보호협회(회장 권영철), 축산기업조합(조합장 박노창), 충남서부슈퍼마켓협동조합(조합장 민홍채), 서산건․철물협회(회장 김형정) 등 지역을 대표하는 소상공인 단체와 시 회계과장(조만호)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제193회 서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서산시가 제출한 ‘2014년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안’에 대한 의회의 의결에 따른 것이다.
 

[사진=서산시 의회 제공]

‘2014년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안’의 내용은 서산농협의 요구로 서산농협 하나로마트 후문에 위치한 시유지와 舊)서산농협 남부지소 건물 및 대지를 교환하는 내용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은 농협에게 특혜를 주는 일이라며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먼저, 서산시 회계과장은 이번 재산교환이 절대 농협에게 유리하게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39조(교환)에 의거 소규모 일반재산을 한곳에 모아 관리함으로써 시의 행정재산 재산가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이해를 구했으며, 또한 시에서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알고 있기에 농협에서 점포를 신축하는데 사용한다면 고려를 해보았겠지만, 농협직원의 휴식공간과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하여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은 이번 서산시의 공유재산 교환계획과 관련하여 시민의 의견을 대표하는 서산시의회 13명 의원중 어느 누구도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있는지 물어보는 의원이 한분도 없었다고 서러움을 토했으며, 현재 농협이 주말에도 쉬지도 않고 일하고, 매일 저녁 밤늦게까지 영업행위로 지역 소상공인들은 일찍 문을 닫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하고, 심지어 시멘트, 벽돌까지 판매하고 있다며 주장했다.

또한 소상공인들은 정읍시 예를 들며 정읍시 농협은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휴일을 제정해 쉬고 있다며, 농협의 규제방안으로 △농협의 의무 휴일제도 제정(월 2회이상) 해줄 것과 이번에 △교환되는 시유지를 상인들의 번영을 위해 주자장으로 활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의원들은 “농협을 법으로 강제 조항을 만들어 쉬게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다만, 농협․소상공인․시․의회가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갈 사항이라고 답변했으며, 교환되는 토지를 주자장으로 활용해 달라는 요구 건에는 시의 결정사항이라며 시의 계획이 올라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어려운 재정 속에서도 76억을 들여 공용주자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105억을 지원하고 있다“며 시와 의회에서도 계속해서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고,앞으로 “오늘과 같은 상호 소통을 통하여, 지역 소상공인들의 현안을 함께 풀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서산시의회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골목상권 보호 및 지역경제 상생발전을 위해 2012년 2월 충남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규제 관련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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