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군대에서 자살한 병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살 우려자’로 분류조차 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자살한 병사 106명 가운데 60명(57%)은 자살 우려자, 이른바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는 군 내부에서조차 관심 병사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 의원은 이와 관련해 “병사들에 대한 군의 허술한 관리가 드러난 것”이라며 “이번 28사단 자살 병사들만 봐도 2개월 전부터 동료들에게 자살하겠다고 미리 밝혔다. 군 당국이 징후를 사전에 파악해 제대로 관리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살에는 반드시 사전 징후가 있다”며 “이를 파악하는 것이 자살예방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