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5개월만에 반등…작년대비 50만5천명↑

2014-08-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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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61.1%·실업률 3.4%…청년실업률은 8.9%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4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반전시키며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97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50만5000명 증가했다.

신규 취업자 수 증가폭은 2월에 83만5000명을 정점으로 3월 64만9000명, 4월 58만1000명, 5월에 41만3000명, 6월 39만8000명으로 둔화됐다.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38만6000명)보다 11만9000명 많은 수준이다. 고용률은 61.1%로 지난해 동월보다 0.7%포인트 올랐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6%로 같은 기간 0.9%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2%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경활참가율은 3개월째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구직활동 인구가 늘면서 실업률은 오르는 추세다. 7월 실업률은 3.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8.9%로 같은 기간 0.6%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50대가 20만3000명, 60세 이상은 17만9000명, 20대는 8만4000명, 30대는 1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40대는 변화가 없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9만1000명, 4.6%), 숙박 및 음식점업(14만2000명, 7.1%), 도매 및 소매업(13만4000명, 3.6%),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5000명, 7.8%) 등에서 신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11만1000명, -6.4%), 금융 및 보험업(-4만9000명, -5.4%), 운수업(-1만6000명, -1.1%) 등은 지난달에 이어 7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임금근로자는 1894만6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3만2000명(2.9%) 증가했고 그 중 상용근로자는 35만1000명(3.0%), 임시근로자는 23만5000명(4.7%) 늘었다. 일용근로자는 5만4000명(-3.3%)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703만3000명으로 2만7000명(-0.4%) 줄었으며 그중 자영업자가 1만7000명(-0.3%), 무급가족종사자가 1만명(-0.7%) 각각 감소했다.

실업자는 91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4000명(10.1%) 늘었는데 남자는 52만6000명으로 3000명(-0.5%) 줄었고 여자는 38만5000명으로 8만7000명(29.1%)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 등(-11만1000명, -2.6%), 쉬었음(-7만1000명, -4.9%), 육아(-5만6000명, -3.9%) 등에서 감소해 작년 같은 달보다 20만6000명(-1.3%) 줄어든 1563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자는 5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7000명(1.2%) 줄었고 구직단념자는 45만3000명으로 같은 기간 28만2000명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6월에 부진했던 도·소매업 등의 지표가 개선되고 제조업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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