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5년째 어르신 점심 대접하는 '매운탕집 사장님'

2014-08-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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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12일 낮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의 한 매운탕 전문점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30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한강매운탕을 운영하는 박상옥 대표가 매년 지역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는 뜻을 와부읍사무소에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박 대표로부터 이같은 뜻을 전달받은 읍사무소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와부읍 새마을지도자회에 연락했고, 차량으로 어르신 30여명을 모셔와 박 대표가 정성껏 준비한 매운당 등 음식을 깨끗이 비웠다.

새마을지도자회 회원들은 어르신들을 차량으로 모시고 나와 식사 수발을 들기도 했다.

박 대표는 지난 4~13일 관내 어르신 350명에게 매운탕 등 음식을 대접했다.

지역 어르신을 위해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길을 찾던 박 대표는 지역 발전을 위해 여생을 보낸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최근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음식점 운영도 어려울 때이지만 박 대표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2010년부터 매년 무더운 8월만 되면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며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한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를 지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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