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오는 28~29일 이틀간 진접읍 광릉숲 일원과 크낙새축구장에서 '제19회 광릉숲 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광릉숲이 생태·환경 가치가 높아 평소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축제 장소를 광릉숲과 크낙새축구장으로 이원화해 열기로 했다.
축제 기간 크낙새축구장 일원에서 시민 참여 공연을 비롯해 유관기관 홍보 부스, 먹거리 부스, 플리마켓 등을 연다.
시민 참여 공연에서 대경대 K-실용음악과, 오남읍주민자치회 오남호수앙상블, 경복대 히어로음악단, 와부읍주민자치센터 와부크루 등이 공연을 펼친다.
시는 이 기간 광릉숲에서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숲길 걷기 행사도 연다.
오전 10시~오후 5시 비공개 광릉숲 길 6㎞를 걸으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광릉숲 일원에서 국악·재즈·악기 버스킹 공연과 동식물 일러스트 전시, 캐리커처·요가 체험, 광릉숲 해설 등 행사도 연다.
주변에 포토존과 캠핑 휴식 공간도 조성된다.
시는 방문객들에게 최적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자 축제 기간 관내 대형주차장과 전철역에서 축제장으로 이어지는 순환버스를 운영한다.
버스는 경복대 남양주캠퍼스, 국립수목원, 진접행정복지센터, 진접역 등에서 축제장까지 운행된다.
시는 이번 축제에서 '친환경'과 '재활용' 의미를 부각하고자 친환경 경영을 실현하는 관내 대형 민간기업과 연계해 축제를 진행한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참여해 축제 방문객 1000명을 대상으로 자사의 텀블러를 주고, 음료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에는 어느 해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잘 보존된 광릉숲과 어우러지는 축제의 진수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릉숲은 조선 세조의 능림으로 정해진 뒤 560년가량 보호·관리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