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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저력, 배짱, 자신감으로 무장한 이미림이 앞으로 미국LPGA투어에서 몇 승을 올릴지 주목된다. [사진=KLPGA 제공]
올해 미국LPGA투어에 데뷔해 14개 대회 출전끝에 첫 승을 올린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은 들여다보면 튼실한 기본과 우승할만한 저력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
11세때 아버지의 권유로 클럽을 잡은 이미림은 2008년 국가대표를 지낸후 2009년 KLPGA에 입회한다. 2010년 본격적으로 KLPGA투어에서 활약한 이미림은 2011년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매년 1승씩, 국내에서 3승을 올리며 ‘잘 나가는 선수’ 축에 들었다. 2013년에는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약 263야드로 이 부문 3위에 랭크될만큼 장타력에 관한한 일가견이 있었다.
그는 국내 무대를 뒤로 하고 2013년말 미국L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 응시했다. 당시 3라운드에서는 투어 Q스쿨 ‘스코어링 레코드’인 61타를 쳐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미림은 2위를 하며 올해 미LPGA투어에 데뷔했다.
그런데 이 대회에서 이미림은 폭발적 장타력을 선보였다.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280.38야드(약 256m)로 이 부문 선두권에 자리잡은 것이다. 투어에서 장타자로 소문난 렉시 톰슨(미국)의 278.63야드보다도 2야드 가량 앞서고, 박인비(KB금융그룹)보다는 20야드이상 멀리 보냈다.
그 덕분인지, 그린적중률은 83.3%로 다섯 홀 가운데 네 홀에서 버디기회를 만들어냈다.
톱랭커 박인비와의 연장전에서 이길만큼 두둑한 배짱과 몰아치기 능력, 장타력을 지닌 이미림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까지 갖춤으로써 날개를 달았다. 투어의 ‘다크 호스’에서 이제 ‘우승경쟁 선수’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