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수혜주 대성창투, CJ E&M, CJ CGV 꼭지인가 더 오를까?

2014-08-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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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상당폭 올라 투자 타이밍 잘 잡아야

[명량 수혜주 대성창투 사진=네이버 캡처]



아주경제 이인수 기자= 영화 명량이 개봉 1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수혜주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명량 흥행의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은 대성창투, CJ E&M, CJ CGV 등이다. 

대성창투 관계자는 "수익 구조는 밝힐 수 없지만 명량에 15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창투사의 영화 투자 수익은 관객 수가 늘어날수록 누적적으로 이익이 커져 1000만 돌파 시 수백% 투자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일 한승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명량의 흥행이 갈수록 예상을 뛰어넘는 맹렬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아바타' 기록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개봉 후 좌석점유율도 69.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한 센터장은 "명량의 최대 수혜주는 배급수수료와 투자수익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CJ E&M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명량의 흥행이 전체 박스오피스를 견인한다는 점에서 CJ CGV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 '명량 수혜주'는 영화가 개봉한 지난달 말 이후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대성창투는 이달 들어 주가가 61% 이상 올랐고, CJ E&M과 CJ CGV도 각각 13%, 14%씩 상승했다.

투자 수익을 올리느냐 못 올리느냐는 역시 투자 타이밍이다. 다른 테마주와 달리 확실히 회사 실적이 좋아지는 것만은 틀림없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상승폭이 작지 않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기관이나 외국인의 수급도 주의 깊게 체크해 볼 일이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영화 '군도'를 개봉한 배급사 미디어플렉스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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