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위생계획위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8일 펑리위안 여사가 중국 지도부 여름휴양지인 베이다이허에서 열린 에이즈 고아를 위한 여름 캠프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에이즈 고아는 부모 중 한쪽, 또는 양쪽이 에이즈로 사망하여 고아가 된 어린이다. 중국에이즈예방협회, 중국건강교육센터가 함께 주관한 이번 여름캠프는 에이즈 고아들에게 고난과 좌절을 극복해 건강한 미래를 향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중국 각지 50여명의 에이즈 고아가 참석했다.
이날 펑리위안 여사는 인생 여정 속에서 풍랑을 용감하게 헤치며 앞으로 향하자는 의미에서 아이들과 함께 직접 흰 닻을 서서히 올리는 등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 성악가인 펑리위안 여사는 중국음악가협회 이사, 전국부녀연합회 집행위원 등을 역임한 중국 문화계 대표 인사로 한때 남편 시진핑 주석보다 더 유명한 국민가수였다.
특히 ‘그림자 내조형’이던 기존의 중국의 퍼스트 레이디와는 달리 세련된 패션감각과 국제적인 매너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며 중국 ‘영부인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펑 여사는 청소년 범죄예방, 결핵ㆍ에이즈 예방, 금연 친선대사로 활약하는 등 공익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펑리위안 여사 주요 공익활동
1992년~2003년 중국 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청소년 문제 관심
2004년 청소년 범죄예방 친선대사 임명
2006년 에이즈·결핵 예방 친선대사 임명
2008년 쓰촨성 원촨대지진 현장 방문
2012년 빌 게이츠 금연광고 촬영
2014년 유네스코 여성교육 특사 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