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서 글로벌 1위 달성

2014-08-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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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파루수안에 위치한 CJ제일제당 라이신 공장[사진=CJ제일제당 제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 시장에서 핵산(식품조미소재)과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에 이어 트립토판(사료용 아미노산)까지 세계 1위를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11일 일본 아지노모토사가 8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며 독점하고 있는 트립토판 시장에 진출, 3년 만에 글로벌 1위 자리를 빼앗았다고 밝혔다.

핵산(51%)과 라이신(30%)은 글로벌 1위가 되기까지 각각 32년, 22년이 걸렸다. 하지만 트립토판은 독점업체의 장벽을 넘어 단기간에 4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매출도 지난 2010년 대비 16배 성장하며 지난해 900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매출 1500억원, 시장점유율 55% 달성하여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함과 동시에 시장 1위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선두업체의 장벽을 넘어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차별화된 균주 개발, 생산성 향상, 시장수요 예측을 통한 선제적 투자, 기술마케팅 역량 강화 등이다.

전세계 트립토판 시장은 2000억원대 규모로 다른 사료용 아미노산보다 규모가 작다. 하지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매출은 지난 2009년 883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0년 1조967억원, 2011년 1조3172억원, 2012년 1조4739억원, 2013년 1조5292억원을 달성했다. 내년에는 3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누구도 넘어설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일본 전자업체들의 아성을 삼성전자가 무너뜨렸듯 CJ제일제당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그린바이오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저로 우뚝 섰다"며 "세계 최고 발효기술을 토대로 향후 다양한 산업소재로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과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 ‘메치오닌’에 이어 신규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발린’ 개발에 성공하며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5대 사료용 아미노산’ 체제를 구축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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