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궈신원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7월 총 수출액이 2129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최근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등 거시경제지표가 하반기 경기 전망에 청신호를 켜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 무역수지도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수입 총액은 1656억 달러로 동기대비 1.6% 감소해 무역 흑자규모는 지난 6월 316억 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473억 달러를 기록, 지난 2월 적자 이후 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입총액은 3785억 달러로 동기대비 6.9%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 미국, 동남아시아국가(ASEAN) 회원국 및 일본과의 통상무역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7월 수출입지표에도 청신호가 켜지면서 하반기 중국 경기가 호전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앞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는 51.7로 2012년 4월(53.3)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제조업 경기회복세를 확실히 보여줬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51.4를 웃도는 수준이며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해 호전세가 뚜렷해졌음을 시장에 재확인시켰다.
9일 발표예정인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6월 2.3% 보다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겠지만 폭이 크지 않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대다수 은행과 금융회사는 7월 CPI 상승률은 2.3~2.4% 사이, 올해 전체 상승률도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통화완화정책 등 통화당국의 부양책 운용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국 경기전망이 밝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당국이 올 초 제시한 무역수지 증가율 7.5%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여전히 힘이 모자란다는 지적이다.
앞서 샤오신옌(肖新艷) 상무부 대외무역연구소 부연구원은 “중국 통상무역이 올해 7.5%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월별 수출입규모가 4000억 달러 이상이어야 하며 하반기 총 무역수지 증가율이 13% 이상을 유지해야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