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독일 스포츠용품 최대 업체 아디다스와 푸마의 2014년 2분기(4월~6월) 실적 발표에서 아디다스와 푸마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서 7월에 브라질에서 개최된 월드컵대회로 인해 축구용품 판매는 늘었지만 홍보비용과 판촉비용의 증가로 수익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 유로화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로 역풍을 맞았다.
아디다스의 지역별 매출액을 보면 월드컵대회가 열린 남미지역에서는 33% 증가하고 유럽, 중국에서 10% 증가해 주요 시장에서 아디다스 브랜드는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구관련 용품은 40% 증가했다.
그러나 유로화 강세로 인해 영업경비가 30% 증가해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을 압박했다.
한편 푸마는 매출액이 6% 감소한 6억5220만 유로를 기록하고 순이익은 76% 감소한 420만 유로로 나타났다. 북미지역에서는 매출액이 5% 증가했으나 유럽, 중동지역에서 판매가 저조했다.
아디다스와 푸마는 2014년 12월 분기 결산에서도 수익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디다스는 골프용품의 판매가 저조하고, 러시아 시장에서 둔화가 계속되고 있어 브라질 월드컵 효과가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