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빌라 살인 사건' 피의자 "남편 살해 안했다" 거짓말 탐지기 진실반응

2014-08-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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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빌라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 이모(50·여) 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재시행한 결과 남편을 살해하지 않았다는 진술에 대해 진실 반응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포천 빌라 살인사건' 피의자가 남편을 살해하지 않았다는 진술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천 빌라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 이모(50·여) 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재시행한 결과 남편을 살해하지 않았다는 진술에 대해 진실 반응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그러나 거짓맡 탐지기 조사에서 이씨가 수면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서는 거짓 반응이 나왔다.

앞서 진행된 이씨의 장남(28)에 대한 조사에서도 진실반응이 나오고 이씨는 판단 불능의 결과가 나왔었다.

이번 조사 결과로 이씨 모자(母子)가 주장한 '남편 자연사'가 거짓말일 확률이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데 힘이 실린다.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수사의 방향을 정하거나 자백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수면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씨의 진술이 거짓 반응이 나옴에 따라 경찰은 이를 계획된 의도를 갖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진정시키기 위해 수면제를 투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씨가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 많지 않고 자포자기적인 반응을 보여 검사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사건이 벌어진 이씨의 집에서 내연남을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범행을 재연하는 현장검증을 했다. 경찰은 8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종합 브리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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