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괴짜부자이자 자선활동가로 알려진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江蘇黃浦) 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이 600명에 이르는 인명의 목숨을 앗아간 윈난(雲南) 지진 재난 현장 구조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6일(현지시간)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천 회장은 지난 4일 규모 6.5 강진이 발생한 윈난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 11명의 민병을 파견해 지금까지 3명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은 "아직도 골든타임이 지나지 않았다"면서 "생명을 살릴 조그만 희망만 있어도 우리는 최대한 노력해 구조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천 회장은 그간 국내외 자선활동에 적극 나서며 수많은 네티즌들의 지지와 관심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천 회장이 자선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총 26억 위안에 달한다. 특히, 작년 4월 쓰촨성 지진 발생 재난 지역을 방문해 총 30만위안의 현금을 이재민에게 1인당 200위안씩 나눠줬다.
또 가장 최근인 지난 6월에는 미국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의 노숙자 1000명에게 무료식사와 함께 300달러씩 지급하겠다는 전면 광고를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빈민촌을 찾아가 돈뭉치를 뿌리고, 지폐 16t을 쌓아 '돈자랑쇼'를 선보이는 등 수차례 기이한 행동을 보여와 국내에서도 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