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텅쉰 인터넷 검열 강화...웨이신 '유언비어' 집중단속

2014-08-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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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인 텅쉰(騰迅·텐센트)이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웨이신(微信·위챗)에서 사용되고 있는 580만 개에 이르는 공공 계정을 대상으로 '유언비어' 유포 집중 단속에 나선다.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인 텅쉰(騰迅·텐센트)이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웨이신(微信·위챗)에서 떠도는 유언비어 등을 대상으로 정화작업에 나선다. 

7일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에 따르면 전날 텅쉰은 580만 개에 이르는 공공 계정을 대상으로 유언비어, 음란물 유포, 위조품 판매, 사기 등을 집중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공 계정은 개인이나 기업이 마케팅 등을 위해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계정으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뉴스의 주된 원천이 되고 있다.

텅쉰은 지난 4월 중국 당국이 실시한 인터넷 정화운동으로 범죄조직 10여 곳과 용의자 80여 명을 적발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집중단속을 실시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텅쉰은 유언비어 등으로 웨이신 환경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술방어벽시스템, 신고시스템, 악성코드분별시스템 등 세 가지 시스템을 보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3500만명의 누리꾼들로부터 6000만건을 신고를 접수했고, 이미 365만개 계정을 동결 조치했다고 밝혔다.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웨이신은 올해 1분기 기준 전세계 사용자가 3억9600만명에 달하는 등 중국의 국민 메신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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