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둔화된 경기 회복세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3조8200억원의 2014년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4000억원 증액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 후속조치로 내수활성화를 위한 민생지원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증액된 4000억원 중 3000억원은 세월호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이차보전 방식으로 지원되고, 1000억원은 창업자금 등 중소기업 지원에 배정된다.
신규로 지원되는 이차보전은 최대 7000만원 이내에서 이차보전율 2.5%, 대출기간 3년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1588-5302)에서 자금 신청을 받아 금융기관에 추천하면, 금융기관이 대출하되 이자 차이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보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취급 금융기관과의 협약 등을 거쳐 8월말 경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융자공고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배정되는 1000억원은 창업기업지원자금, 신성장기반자금,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통해 지원된다.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창업기업의 자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창업기업지원자금을 400억원 증액 지원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신설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9.4%(3572개) 증가한 4만1485개이며 금년도 창업기업지원자금 규모 역시 1조3000억원에서 1조3400억원으로 변경됐다.
또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하반기 시범시행되는 가젤형기업 지원 등을 감안해 신성장기반자금에 300억원을 추가 배정했으며 태풍, 홍수 등 재해와 환율 하락 지속 등으로 인한 일시적경영애로 수요에 대비하여 긴급경영안정자금을 300억원 증액한다.
중소기업청은 금번 증액된 정책자금이 경기회복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집행 상황 및 자금사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