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권 수표, '신사임당'에 7년째 밀려

2014-08-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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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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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5만원권 발행으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사용이 7년째 줄고 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만원권 수표의 하루 평균 결제규모는 101만6000건(1016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19만5000건(1195억원)보다 15.0% 줄었다.
올해 상반기 일평균 결제 규모는 10만원권 수표 이용이 정점에 달한 2007년(406만2000건)의 25% 수준이다.

10만원권 수표는 과거 회사원들의 비상금으로 애용됐다. 그러나 신용카드의 확산과 금융위기 등 영향으로 2008년(374만2000건)에 7.9% 줄고 5만원권이 나온 2009년부터는 감소세가 더 가팔라졌다.

2009년에는 307만3000건으로 전년보다 17.9% 줄고 이듬해인 2010년(247만7000건)에는 19.4%, 2011년(199만건)에도 19.7%가 각각 감소했다.

이어 2012년(146만6000건)에는 감소율이 26.3%로 확대됐고 작년(112만9000건)에도 23.0% 줄었다.

한은도 10만원권 자기앞수표의 이용 감소 이유로 신용카드 등 지급수단이 다양화된 가운데 5만원권이 대량 보급된 점을 꼽고 있다.

올해 6월말 현재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45조396억원으로 시중에 풀린 화폐(기념주화 제외)의 67.1%를 차지했다.

2009년 6월23일 처음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5만원권의 발행잔액 비중은 2010년 2월 30.6%, 2011년 8월 50.5%, 2012년 11월 60.1% 등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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