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부대사에 '한국통 첫 여성' 부대사

2014-08-0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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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공부하고 부산서 근무하고

[사진= 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주한 중국대사관 부대사에 첫 여성중국부대사가 탄생했다.  

6일 주한중국대사관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국부대사 이·취임식'에 전임자인 천하이(陳海) 부대사의 뒤를 이어 신임 부대사에 한반도 통(通) 하오샤오페이 부대사가 취임했다.

오는 8일부터 근무하는 하오 부대사는 첫 여성 중국부대사에 북한에서 공부하고 부산에서 근무경험이 있는 한반도 통(通)이다.

하오 부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사업환경은 외교관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저는 부산에서 총영사로 3년동안 근무하면서 중·한관계 큰 발전을 이룩했고 정치적 상호 신뢰도 부단히 강화됐다"며 "양국발전의 일들이 한장면 한장면 제 머릿속 깊이 새겨져 있고 중한 발전 전망이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국 우호 친선관계 발전을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것을 영광으로 행복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오 부대사는 특히 새마을 운동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지난해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공부했다. 근면·자조·협동 등 새마을운동 이념이 깊은 인상을 남겨줬고 한국의 발전과정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며 "한국을 더 많이 알고 발전경험을 배울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하오 부대사의 인사말은 한국어로 진행됐다.

이날 이·취임 식에는 전임자 천하이 부대사가 수준급의 한국어 고별사로 박수갈채를 받았고 후임자 하오 부대사 역시 수준급 한국어 실력을 발휘했다.

앞서 천하이 부대사는 고별사에서 "한·중관계는 앞으로 창창하고 할일이 남아있다는 것을 깊이 있게 느꼈다. 더 아름다운 미래 열어나가리라 확신한다"며 "앞으로 어디서든 제가 있는 자리에서 한국과 한·중관계를 관심갖고,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몸과 마음 바치겠다"고 말했다.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천하이 부대사에게 "대사관 2인자로서 저를 많이 도왔다. 시진핑 주석 방한 준비하는동안 많은 업무를 했고 조수의 역할을 확실하게 했다"며 이임식 소회를 전달했다.

또 하오 부대사에게는 "앞으로 중한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하오 부대사께서 많은 역할을 발휘해주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과 구천서 한중경제협회 회장, 전반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었던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 등 주요 내빈들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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