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다세대주택서 시신 2구 발견…"30대 아들이 부모 살해 추정"

2014-08-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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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30대 아들이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서우북구의 한 다세대 주택 방안에서 남녀 시신 2구가 발견된 것이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성북구 정릉의 2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랩에 감겨 이불에 싸인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경찰과 119 구조대가 집 안에 들어갔을 당시 방 안 이불 등에 불이 붙어 있었고, 숨진 지 며칠 지난 것으로 보이는 시신 2구가 놓여 있었다.

경찰은 "며칠째 사람이 왔다갔다하지 않는 등 뭔가 이상하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등이 출동하자 사망자들의 아들인 A(32)씨가 현장을 빠져나가려고 2층 난간에서 뛰어내렸다가 붙잡혔다.

그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찰에 "지난달 28일 부모를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부모를 살해한 후 집에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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