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저층부 공개...샤넬·루이뷔통·에르메스 등 200여개 명품 매장 들어선다

2014-08-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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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명품관·아쿠아리움 등 기록 경연장

9월 추석 전후 임시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 현장 전경. [사진=롯데건설 제공]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저층부 임시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저층부 상업시설이 공개됐다. 이미 내부 인테리어도 대부분 마쳤고 서울시가 지적한 내용에 대한 보완조치도 마무리됐다는 게 롯데의 판단이다. 시행사인 롯데물산은 추석 전 개장을 추진 중이다.  
 
6일 오전 롯데건설·롯데물산은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인 에비뉴엘·쇼핑몰·엔터테인먼트동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방문한 롯데월드몰은 개별 매장의 인테리어를 제외하곤 영업 준비를 대부분 마친 모습이었다.

우선 에비뉴엘동은 지하 1층~지상 8층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면세점과 200개 이상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쇼핑몰동은 지하 1층~지상 12층으로 다양한 쇼핑 및 문화시설로 구성됐고 7~12층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인 '롯데홀'이 들어선다. 엔터테인먼트동의 경우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지하에는 서울 최대 아쿠아리움이 조성되고 5~12층엔 21개관 규모의 롯데시네마가 들어섰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49층에서 바라본 잠실역 주변 전경. [사진=권경렬 기자]


당초 지난달 17일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의 임시사용 승인 신청에 대해 보완조치토록 통보한 내용은 △잠실역 사거리 교통혼잡 최소화 방안 △초고층 타워동 공사 안전대책 추가 △종합방재실 운영 및 훈련실태 점검 △피난방재능력 확인 등이었다.

롯데는 이미 보완조치를 완료하고 서울시와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8일까지 서울시에 보완조치 사항을 완료하고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관련해 해외 안전 시뮬레이션을 받고 있어 18일 전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교통대책의 경우 대부분 완료됐고 나머지는 서울시와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와 서울시가 협의한 교통대책은 △잠실역사거리 지하보행광장 조성 △잠실로 지하차도 건설 등은 직접 공사 후 기부채납했고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개설의 경우 총 1.12㎞ 중 520m에 해당하는 사업비 480억원의 비용을 부담키로 협의했는데 서울시가 나머지 구간까지 부담하길 원해 협의가 다시 진행 중이다.

또 △송파대로 지하 버스환승센터 설치 △탄천변 동측도로 등도 시점 등 세부 내용만 협의하면 문제없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한편 최근 불거지고 있는 '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롯데 측은 제2롯데월드와 관계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 5일 싱크홀을 제외하면 모두 상·하수도 노후로 인한 파손으로 지반이 침하된 것"이라며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사고 지점이 공사현장과 거리가 있고 지하철 9호선 공사중인 지반이라는 점에서 제2롯데월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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