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는 입주사와 거래처 출입이 빈번한 특성상 대중교통인 지하철역과 인접 여부가 주요 입지 조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직원 출퇴근이 편리하고 입주사별 인력수급이 용이한 것도 큰 이유로 꼽힌다. 구로디지털단지·가산디지털단지·성수역 등 역세권 지식산업센터는 예전 분양에서 인기를 끈 바 있다.
6일 상가 업계에 따르면 최근 휴가철 비수기에도 문정·당산·뚝섬·문래·삼송·인덕원역 주변에서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삼송 테크노밸리’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걸어서 6분 거리다. 삼송역에서 종로3가역까지는 26분 가량 소요된다.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로 기존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전용률이 약 57% 수준으로 높다. 주차대수도 법정주차대비 약 230% 이상을 확보했다. 화물용 엘리베이터 5t 4기와 2.5t 3기가 설치된다. 일부는 공장 내 화물차 진입이 가능하다.
2호선 뚝섬역 3분 거리에 위치한 ‘서울숲 SK V1 tower’는 SK건설이 짓고 있다. 2호선 성수역과 분당선 서울숲역도 가깝다. 발코니를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초고속 네트워크 시스템과 전력·조명 자동제어 시스템도 적용된다.
대보건설이 영등포구 문래동에 짓는 지식산업센터 ‘하우스디비즈’는 2호선 문래역을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한다. 2호선 도림천역과 5호선 양평역도 인접했다. 오피스형 외관으로 꾸며지며 벤처기업과 소규모 창업자를 위해 227실중 139실은 중소형 규모인 전용 46.55~99㎡로 설계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과 세제지원, 고정비 절감 등 일반 사무용 건물 대비 혜택이 풍부해 중소벤처기업체들의 관심이 높다”며 “공급이 늘어난 만큼 입지 못지않게 분양가와 근무환경에 적합한 상품력 등은 상세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