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014 하계 청소년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 난징(南京)시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공포가 전세계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청소년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 난징도 비상이 걸렸다고 양쯔완바오왕(揚子晩報網) 6일 보도했다.
또한 “현재 장쑤성 질병당국은 아프리카 입국자를 통한 전염병 확산이라는 만일의 사태를 염두에 두고 3개월 전부터 검역 강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에볼라는 실온, 4도씨 이하의 공간에서 1개월 이상 살아남을 정도로 생존력이 강하며 감염되면 치사율이 50~90%에 이르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아울러 지금까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전세계적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까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거나 의심되는 환자수가 1603명이며 이중 887명이 이미 사망했다.
청소년올림픽은 올림픽과 같은 글로벌 스포츠 축제로 2년마다 동계 청소년 올림픽과 하계 올림픽이 번갈아 개최된다. 2007년 제119차 IOC 총회를 통해 개최가 승인됐으며 2010년 여름 스위스 로잔에서 제1회 하계 올림픽이, 이어 오스트리아 인수부르크에서 제1회 동계올림픽이 개최됐다. 중국 난징은 2010년 폴란드의 포즈난을 꺾고 2014년 제2회 하계 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