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은 래커 총재 "금리인상 전망 신중해야"

2014-08-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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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 시장이 신중한 전망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알려진 래커 총재는 최근 회견에서 시장이 연준의 완만한 금리 인상에 베팅해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래커 총리는 "연준만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있어 예상보다 금리 인상이 빨라지면 시장 동요가 불가피하다"면서 "시장 인식과 연준 정책 간에 이런 틈이 있으면 동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또 양적완화가 종료되도 '상당 기간 초 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의 지도부 발언에 시장이 너무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물추이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방기금 금리가 내년 말까지 0.75%로 인상될 확률이 64%인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된 점도표(dot plot)가 내다본 최대 1.13%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치를 종합해 만들어진다.

워싱턴DC 소재 코너스톤 매크로의 로베르토 페를리 파트너는 "금리 인상 시점 전망에서는 연준과 시장이 일치하지만 이후 인상 속도에서는 시장이 연준에 많이 뒤처진다"면서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빨라지면 채권시장은 물론 외환시장도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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