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오늘 국무회의 주재…'윤일병 사망사건' 언급할까?

2014-08-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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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영상국무회의 주재…하반기 '경제활성화' 강조, 병영생활개선 등 언급할 듯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지난 주 휴가일정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업무 복귀 후 첫 일정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국무회의는 박 대통령이 하반기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히는 자리로 청와대와 세종시 정부청사를 연결하는 영상국무회의로 진행된다. 박 대통령이 영상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 3월18일 첫 영상회의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경제활성화와 민생 안정이 시급한 국정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2기 내각이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기 내각과 첫 국무회의를 가진 지난달 22일 "금융·재정을 비롯해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서 경제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쳐달라"고 주문하면서 하반기 국정운영의 중심은 경제살리기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세월호 참사 수습 대책으로 내놓은 관피아 척결, 비정상의 정상화 등 국가혁신 작업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과 관련한 언급을 할지도 관심이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6일 전군 주요지휘관 초청 오찬에서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GOP 총기사건과 관련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였다"며 병영생활 및 복무환경 개선 등의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군에 주문했다.

그러나 불과 한 달여만에 또 다시 군대 내에서 잔혹한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 군 수뇌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점에서 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수위에 따라 육군 수뇌부의 거취도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은 최근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에볼라 출혈열이 확산되고 있고, 구제역 등이 발생한 데 대해 보건당국이 적극적으로 방역 활동에 나서달라고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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