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75.91포인트(0.46%) 상승한 1만6569.2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84포인트(0.72%) 오른 1938.9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1.25포인트(0.72%) 상승한 4383.89에 각각 장을 마쳤다.
포르투갈 중앙은행은 지난 3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자국 최대 은행 방쿠에스피리투산투(BES)에 49억 유로(약 6조7826억원)의 유동성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며 “BES의 위기가 포르투갈 내 다른 금융기관으로 전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개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BES는 지주회사의 회계부정이 적발되고 상반기 손실 규모가 36억 유로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주가가 폭락하고 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사우트는 “글로벌 시장은 BES에 대한 포르투갈의 회생안을 축하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인 댄 맥마흔 디렉터는 “포르투갈이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유럽증시는 포르투갈 금융권 유동성 위기에 대해 관망세가 확산돼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CNBC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상장기업의 68.8%는 순이익이, 64.1%는 매출액이 시장 전망치보다 많았다.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도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좋은 것 등으로 2.66% 상승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일 “올해 2분기 순이익이 64억 달러, 주당 3.889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에는 순이익이 45억4000만 달러, 주당 2.763 달러였다.
5일 실적을 발표하는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은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8.67% 올랐다.
바이오기업 암젠은 2.6%, 기술주인 그루폰은 8.7% 상승했다. 휴렛팩커드와 페이스북은 각각 0.4%, 1.6% 올랐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 확산 등으로 크게 하락한 것에 대한 반발 심리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