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악역으로 예능 ‘아빠, 어디가’에서는 첫째 딸 세윤과 함께 자상한 아버지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웅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웅인은 12살 차이의 아내와 만나게 된 러브 스토리에 대해 밝혔다. 정웅인의 아내 이지인씨는 영상을 통해 “관심 두고 보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제가 대구에서 왔다고 촌스럽다고 대놓고 얘기했다”며 남편 정웅인의 첫 인상이 비호감이라고 밝혔다.
이지인씨는 “술자리가 이어지다보니깐 옆자리에 앉게 됐다. 밖에 화장실 가려 했는데 제 핸드폰을 쓱 가져가서 번호를 따갔다”라며 정웅인에 대한 이미지가 더욱 안 좋아졌다고 밝혔다.
정웅인은 “차대고 기다리는데 딱 달라붙은 청바지에 코트입고 목도리로 얼굴을 반쯤 가렸고 저를 보는 모습을 봤는데 그때 느낌이 저 친구를 좋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때 본거랑 틀리네. 12살차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루 종일 머릿속에 그 생각이었다”라며 다시 만난 이지인씨를 보고 12살 차이를 넘어서는 호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정웅인은 “올라가는 중에 저한테 문자가 왔다. ‘왜 연락도 없이 갔어요’ 이 문자가 결정적이었다”라며 “집에 다 와서 기름을 넣는데 골목길 이름이 ‘지인길’이 있었다. 아내 이름이 이지인이었다”라며 아내와의 만남에 운명을 느꼈고 다시 대구로 내려가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한편 정웅인은 영화에 대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며 곽도원, 조진웅, 유해진 같은 영화 속 대세 조연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웅인은 황정민과 함께 찍었던 영화를 회상하며 “저한테 또 다른 배려의 마음. 내려놓는 마음이 생겨서 좋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작은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영화에 대한 적극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