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12호 태풍 나크리가 서해상에서 소멸하고 11호 태풍 할롱이 그 태풍길을 따라 올라오고 있다.
앞서간 태풍의 경로는 공기가 희박한 저기압 길이 생기고 미처 주변의 공기가 채워지기 전에 다른 태풍이 들어서면 그 길을 따라가기 쉽다.
11호 태풍 할롱은 지난달 29일에 태평양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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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태풍 나크리는 지난달 30일 할롱 보다는 왼쪽의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했다.
11호 태풍 할롱이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서쪽으로 천천히 움직이면서 세력을 키우는 동안에 12호 태풍 나트리는 발생하자마자 북쪽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12호 태풍 나크리의 태풍길을 따라 세력을 키운 11호 태풍 할롱이 북상하고 있지만, 경로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갈라지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를 기준으로 12호 태풍 나크리는 왼쪽 해상을 관통해 서해상으로 빠졌지만 11호 태풍 할롱은 일본 오키나와 오른쪽 해상을 지나 일본 본토에 먼저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4일 오후 3시 현재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11호 태풍 할롱 북상 경로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070km 해상을 지났다.한국은 이번 주말부터 태풍 할롱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11호 태풍 할롱 경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1호 태풍 할롱 경로 보니 태풍이 마치 살아있는 듯 움직이네요","11호 태풍 할롱 경로가 태풍 나크리를 쫓아 올라오다니 무섭네요","11호 태풍 할롱 경로가 일본을 향한다니 이웃 나라로서 걱정이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