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꾸 '펑펑',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 68명 사망..이번에도 人災?

2014-08-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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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발생한 장쑤성 금속공장 폭발사고 부상자를 의료진들이 응급실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중궈신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대만 가스폭발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해 중국 장쑤(江蘇) 성 금속공장에서 다시 폭발음이 들렸다. 

중국중앙(CC)TV 보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7시37분 중국 장쑤성 쿤산(昆山)시 한 금속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로 최소 69명이 목숨을 잃었다. 
쿤산시 당국은 44명은 즉사했고 25명은 병원 이송 중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1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사고 역시 인재(人災)일 것으로 추정돼 중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고가 난 지점은 중국 중룽(中榮)금속제품유한공사 생산공장 중 자동차 휠 광택 공정이 이뤄지는 작업장으로 부실한 공장관리에 따른 인재일 가능성이 커 이번 사건으로 허술한 관리감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재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고지점의 분진농도가 높은 상황에서 불꽃이 일어난 것이 폭발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왜 불꽃이 일었는지 등에 대해 공안 당국이 공장 책임자 5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같은 대형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지린(吉林)성 닭 가공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121명이 목숨을 잃었고, 몇 달 뒤 11월에는 칭다오(靑島) 경제기술개발구에서 대형국유기업 시노펙(중국석유화학)이 관리하는 송유관 폭발사고로 50여명이 사망했다.

중룽금속은 알루미늄합금, 전기도금을 전문으로 하는 외자기업으로 미국 자동차업체 GM의 하청업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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