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김석 사장, 회의실 대신 극장 찾은 이유는?

2014-08-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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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증권 제공]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김석 삼성증권 사장이 '충무공'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직원을 이끌고 영화 '명량'을 보는 것으로 회의를 대신한다.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김석 사장은 7월 마지막 날 전국 지점장과 함께 명량을 관람했다. 김석 사장은 회의에서 업무를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화 명량을 통해 리더십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충무공 리더십을 영업이나 경영에 활용하자는 얘기다.
김석 사장은 지점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백 마디 말보다 가슴으로 느끼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 삼성증권 지점장은 영화를 본 후 "리더십 진수를 배울 수 있었다"며 "백 번 발표하거나, 토론하는 것보다 유익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지점장은 충무공 리더십을 지점 운영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충무공 리더십을 배움으로써 삼성증권이 증권업 위기를 극복하는 선봉장이 되자는 것"이라며 최고경영자와 임직원이 명량을 함께 본 이유를 설명했다.

김석 사장은 최근 더위에 지친 전국 지점장에게 삼계탕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소에도 김석 사장은 임직원과 점심번개 모임을 갖거나, 휴대폰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낼 만큼 격의없는 소통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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