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논공 열병합발전소 건립 주민반대 확산

2014-07-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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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대구 달성군 논공읍 달성1차산업단지 내에 추진 중인 열병합발전소 건립에 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확산되고 있다.

대구 논공읍 주민들은 31일 산업통산자원부에 열병합발전소 건립 불허가 건의서를 통해 "달성에너지가 본리리에 추진 중인 집단에너지(열병합발전소)열원시설 설치에 대해 불허가 처분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은 공단지역이기도 하지만 현재 10개동의 아파트가 조성돼 있고 지역 인구의 85%인 7422가구 1만9700여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주거지역이라고 주민들은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도 300여개의 공장 가동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극심,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우드칩 등 연료를 사용하는 열병합 시설이 들어오면 더 이상 이곳에서 살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오염 방지 시설을 갖춘다고 해도 100% 완벽한 시설은 있을 수 없다"며 "나중에 관리나 시설 노후로 인해 환경오염은 심해지고 주민들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손성율 논공읍이장협의회장은 "지역 주민 건강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침해 할 것이 뻔 한 열병합 발전사업의 불허가 처분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지역민들 뜻이 수용되지 않을 때는 강력한 주민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점근 논공읍번영회장도 "주민들은 대규모 공단지역으로 인해 건강상 등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열병합 발전 사업 신청 건에 대해 불허가 처분을 내려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 집단에너지(열병합발전소)열원시설 설치 불허가 건의서는 논공읍 주민 서명록과 함께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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