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의 힘?...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16주 만에 상승 전환

2014-07-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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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경기부양에 방점을 찍으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올라 5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서울·수도권(0.04%)은 서울이 16주 만에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경기·인천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 새 경제팀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을 포함한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주택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는 울산(0.16%), 경북(0.08%), 경남(0.08%), 대구(0.07%), 인천(0.07%), 광주(0.07%) 등은 상승한 반면 전남(-0.14%), 제주(-0.04%), 세종(-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0.00%)은 한강 이북(-0.02%)지역의 하락폭이 둔화되고, 한강 이남(0.02%)지역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4주 연속 보합에서 벗어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34%)·강남(0.13%)·마포(0.07%)·서초(0.06%)·구로(-0.21%)구 등이 상승했고, 도봉(-0.09%)·용산구(-0.08%) 등은 부진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주보다 높은 상승률(0.06%→0.07%)을 기록했다. 수요자들의 전세 선호 및 매물 부족에 의한 수급불균형이 지속된 가운데 여름방학 이전 학군수요, 가을 이사철을 대비한 직장인·신혼부부 수요 등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수도권(0.11%)에서는 서울과 경기지역이 상승폭을 끌어 올렸다. 지방(0.04%)은 신규 입주물량이 풍부한 세종과 전남에서 하락세가 심화됐다. 특히 세종은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지난해 말 대비 전세가격이 5.84%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15%), 제주(0.13%), 울산(0.09%), 인천(0.08%), 경남(0.08%), 충남(0.07%) 등이 오르고, 세종(-0.54%), 전남(-0.10%), 대전(-0.05%)이 내렸다.

서울(0.08%)은 강남(0.05%)지역의 상승폭 확대로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0.28%)를 비롯해 동대문(0.15%)·구로(0.15%)·노원(0.11%)구 등에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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