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그리스 선사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수주

2014-07-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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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절감·고효율 등 최신 에코십 기술 적용된 친환경 선박

지난 30일 그리스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오른쪽)과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이 VLCC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 4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고재호 사장은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서 안젤리쿠시스 그룹(Angelicoussis Group) 존 안젤리쿠시스(John Angelicoussis) 회장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 내 유조선 계열사 마란 탱커스 매니지먼트(Maran Tankers Management)가 발주한 이번 계약의 총 금액은 4억 달러 규모다.

이번 선박은 고효율 엔진과 각종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에코십 기술(DSME Updated VLCC Design)이 집약된 친환경 선박이다. 양사는 기존 대비 친환경성이 뛰어난 LNG 연료 추진 선박 준비 옵션에도 합의했다. 선박들은 모두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중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10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첫 거래 이후, 현재 건조 중인 7척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60척이 넘는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고재호 사장은 “과거부터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선박 시장을 내다보고 적기에 신조 발주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시장의 향후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약 58억 달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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