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가 시사 주간지 '시사in' 주진우 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됐다. 양회정 씨는 유병언의 도피 행각 ‘열쇠’라고 지목됐던 인물이다. 양씨는 주진우 기자와 인터뷰한 뒤 곧바로 29일 자수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양회정 인터뷰 내용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사망 당시 유병언이 신고 있었던 신발에 맞춰져 있다.
29일 시사in에 따르면, 양씨는 "소지품 중 벙거지 모자를 보았나?’라는 질문에 “평소 유병언 회장님은 빵모자를 썼다"며 "벙거지를 본적은 없다”고 말했다.
시신 주변에서 나온 소주병에는 “이상하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겨울 점퍼를 입고 있으면 방수가 되는데 저체온증이라는 게 납득이 안 간다”고 꼬집기도 했다.
아울러 “유병언 전 회장이 별장 앞의 마을 밭에서 발견됐다”는 말에 “회장님의 평소 생활방식이나 정신세계를 보면 그렇게 무모하지 않은 분이다. 마을로 갔을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