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징역 20년 구형, 4대 종단 이석기 탄원서 논란, 부수단체 반발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보수단체와 4대 종단 사이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들은 '이석기 탄원서'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이석기는 북한식 사회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무력으로 대한민국을 전복할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다 체포됐다"며 "4대 종단 지도자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지극히 비상식적이고 비종교적이며 국민들의 정서와 법 감정을 정면으로 무시한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재향군인회는 또 "종교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혁명을 모의하다 유죄판결을 받은 자에게 종단 대표들이 앞장서 선처를 호소하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위"라며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대하여 종교의 이름으로 압력을 행사하려는 행위는 지극히 초법적이고, 탈법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재향군인회는 이어 "이석기 의원은 과거 민혁당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실형이 확정됐다가 노무현 정부 시절 사면받았다" 며 "이석기 탄원이 순전히 종교적 입장에 따른 것이라고 해도 국민이 얼마나 수긍할 것인지도 한 번쯤 고민해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염수정 추기경은 탄원서에서 "자비의 하느님은 죄인이 죽기를 바라지 않으시고 살아서 회개하기를 바라신다. 그들이 우리 사회의 한 일원으로 화해와 통합, 평화와 사랑을 실천할 기회를 주시기를 청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수단체-종교 충돌 걱정되네" "이석기 놓고 사회적 갈등 안돼!" "이석기 감싸는 종교단체 왜지?"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