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지난 2주간 이어진 이슬람 민병대 간 전투로 최소한 9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리비아 보건부는 트리폴리 시내와 교외에 있는 병원 8곳에서 올라온 사상자 보고를 토대로 지금까지 97명이 희생당했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트리폴리에서 전날 민가에 로켓탄이 떨어져 23명이 숨졌고 이중 상당수가 이집트인이었다며 트리폴리와 벵가지에 있는 이집트 국민에게 대피 경고를 내렸다.
독일과 프랑스 외무부도 리비아 정세가 극도로 불확실해졌다며 납치와 공격을 피하려면 즉각 출국하라고 당부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리비아에 머무는 약 70명의 자국민에 자력으로 떠나라고 요청했으며 앞서 미국과 영국, 벨기에, 몰타. 스페인, 터키도 자국민에 리비아에서 철수령을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