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스라엘,하마스 땅굴 파괴하려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

2014-07-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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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BBC 홈페이지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전세계적인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지속해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땅굴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BBC와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은 최근 “이스라엘이 휴전교섭을 하면서도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죄는 것은 하마스의 땅굴을 파괴하려는 데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국가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하마스의 땅굴을 초토화할 때까지 지상작전을 할 계획이라는 것.

땅굴은 주민들의 생활필수품 조달과 자원 수출 통로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침투용으로도 사용된다.

하마스는 침투용 땅굴을 이스라엘 정보당국에 적발되지 않게 하기 위해 땅굴 입구를 대부분 주택이나 모스크(이슬람 사원), 학교, 공공건물 등의 맨 아랫층에 설치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7일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후 땅굴 23개와 땅굴로 들어가는 입구 66개를 발견했는데 이 중 상당수는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운 가자지구 동북부 셰자이야에 설치됐다.

이스라엘 군은 발견되지 않은 땅굴이 수십 개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탐색ㆍ파괴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땅굴의 깊이는 보통 20m로 찾기 어렵다. 땅굴을 찾기 위해서는 가자지구에서 실력이 좋은 정보원을 확보하거나 집집마다 방문해 수색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이스라엘은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스라엘은 24일(현지시간)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이스라엘 언론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공격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에만 어린이 3명 등 최소 25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지난 8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으로 가지지구 사망자는 775명으로 증가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군인 32명 등 3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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