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박지성의 성공 비결은 감동적인 헌신이었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후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네덜란드 리그를 선택했다. 빅리그에 대한 욕심이 있을 법 했지만 박지성은 서두르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갔다면 어려운 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영국처럼 경쟁적인 리그는 아니지만 네덜란드 리그를 선택한 것은 현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천하의 박지성도 외국리그에서 적응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이 아인트호벤에서 첫 달 동안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부상이나 신체적으로 준비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그러나 박지성은 서두르지 않고 출전 기회를 기다렸다. 이런 헌신이 그가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데 훌륭한 전략이 됐고 나아가 영국으로 갈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며 박지성의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