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수사 기록 중 하나인 유병언 씨의 시신 사진이 유포되자 그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유포된 사진은 유병언 씨의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찍힌 것이다.
유출된 사진 속 유병언 시신은 하늘을 보고 반듯하게 누워 있는 모습으로 완전히 부패된 채 사람 형체만 간신히 남아 있다.
앞서 이 사진을 접한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양다리가 다 쭉 뻗어 있다. 일부러 갖다가 시체를 옮기느라고 발을 잡아서 생긴 거 같은, 또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조금 손을 댄 거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
한편 검찰은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 별장을 수색할 당시 유병언 씨가 별장 내부에 숨어 있었지만 이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인 시신 사진까지 유출돼 거듭되는 부실 수사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