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네이버 라인·밴드 이용자 중 게임 이용자는 카카오톡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이 카카오톡, 밴드, 라인 등 주요 모바일 메신저와 연동된 게임 플랫폼의 이용성과를 분석한 ‘모바일 게임 플랫폼 경쟁 구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과 밴드 모두 전체 사용자 중 게임을 사용하는 사람은 10% 미만이었다.
지난 5월 게임 플랫폼을 출시한 밴드는 6월 현재 게임 이용자 비중이 9.5%다. 이는 전체 이용자 100명 중 9.5명만 밴드를 통해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라인의 경우 이 수치가 3.4%에 불과했다. 반면, 카카오톡은 61.5%에 이른다.
밴드는 지난 5월 게임 플랫폼을 시작하면서 동창관계를 중심으로 30~40대 중장년층 이용자가 두텁게 형성돼 있다는 특징을 고려해 캐주얼 게임 10종을 우선 선보였다. 그러나 이런 시도에도 40대 이용자 비중은 9%로 전체 평균인 9.5%에도 못미치고 있다.
전세계 4억5000만 가입자를 확보한 라인도 낮은 국내 사용자 기반과 모바일 게임의 주요 이용 대상인 20대의 낮은 이용률로 국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라인을 사용하는 20대가 라인의 모바일 게임을 이용하는 비율은 2%에 그쳤다.
평균 이용시간 측면에서도 네이버의 게임 플랫폼은 카카오톡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밴드 게임 이용자 1인당 월평균 이용시간은 3시간24분으로, 카카오톡(27시간)의 7분의 1 수준이다. 플랫폼별 평균 이용 게임 개수도 카카오톡이 1인당 평균 3.4개로 밴드(1.8개), 라인(1.2개)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