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에 따르면 유병언 씨와 함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 은신 중 구속된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33·여) 씨는 지난달 26일 조사에서 "수사관들이 별장 문을 열려고 하는 소리가 들려 유병언 씨를 2층 통나무 벽 안에 있는 은신처로 급히 피신시켰다. 수사관들이 수색을 마칠 때까지 유병언 씨는 은신처 안에 숨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튿날 순천 별장 내부를 다시 수색했지만 이미 유병언 씨는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통나무 벽 안의 은신처에서 여행용 가방과 함께 현금 8억3000만 원, 미화 16만 달러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