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무더운 여름 바닷가나 깊은 숲속으로 피서를 떠나고 싶지만 멀리 가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경마공원으로 가보자. 이용료가 저렴하고 가까운 데다 세계 최고수준의 말테마파크에 워터파크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그득하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옛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국내 처음으로 말(馬)을 테마로 한 물놀이 시설인 ‘렛츠런 워터파크’ 개장식을 23일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말테마파크를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경마공원의 장점이다. 렛츠런파크는 지난 2011년 전국 최대규모의 말 테마파크를 개장해 가족공원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말 테마파크는 총 866억원을 투입해 37만8,000㎡ 부지에 조성됐다. 말이라는 공통 테마로 어린이 자전거 대여소, 편익물품 대여소, 경마체험관, 경마견학접수처, 사계절 썰매동산, 포니&키즈 체험분수대, 전망대, 공연장, 각국의 세계마문화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어 부산ㆍ경남은 물론 남부권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부산·경남지역에도 대규모 워터파크가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5만원이 넘는 비싼 요금 때문에 이용이 망설여지지만, 경마공원에서는 1만5천원으로 물놀이와 테마파크를 이용할 수 있어 알뜰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 말테마 워터파크는 말(馬) 체험장이 바로 옆에 마련돼 생태학습도 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워터파크에는 수영을 못해도 괜찮고 안전요원이 상시 운영되고 있어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적어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의 피서지로 적합하다.
렛츠런파크 부경 김병진 본부장은 “올해 처음 개장한 말테마 워터파크는 도심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멀리 시외로 나가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도심 속에서 쉽게 여름더위를 피할 수 있다.”며 “경마장은 시민들의 놀이터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김연아 같은 세계적인 경주마들이 경주로를 달리고 말 테마파크에서는 가족이 물놀이고 하고 캠핑도 즐기는 그런 레저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