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FC안양이 21일 강원FC를 누르고 리그 2위에 올랐다.
이날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이으뜸, 김태봉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 날 경기에서 이우형 감독은 쓰리백 전술을 준비했다. 올 시즌 처음 선보인 전술이었다.
안양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인 이으뜸, 김태봉은 이우형 감독이 야심차게 준비한 쓰리백 전술의 중심이었다.
수비적으로 임한 전반전에는 상대의 측면 공격수들의 돌파를 착실히 막아냈고, 공격적으로 나선 후반전에는 과감한 오버래핑과 속공으로 상대 수비를 허물어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수비적으로 흠잡을 때 없는 활약을 펼친 두 선수의 진가는 후반전에 더욱 빛났다.
지난 강원과의 홈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던 이으뜸은 후반 6분 멋진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정재용의 골을 도왔고, 후반 18분에는 빠른 돌파로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 후에도 활발하게 상대 수비수를 괴롭혀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올 시즌 도움 3개를 기록 중인 김태봉도 상대의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100미터를 11초대에 끊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안양이 두 번째 골을 터트릴 때 김태봉의 장점이 빛났다. 상대의 측면 빈 공간을 향해 70여 미터가량 오버래핑 후 정확한 크로스로 정재용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올 시즌 이으뜸, 김태봉은 각각 18경기, 17경기를 소화하며 기복 없고 성실한 플레이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많은 환호를 받지 못하는 위치에서도 항상 노력하며 팀에 공헌하는 두 선수의 꾸준한 활약은 안양의 상승세에 날개가 되어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