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7·30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노회찬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할 경우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노컷뉴스’에 따르면, (주)포커스컴퍼니와 공동으로 지난 19~20일 이틀간 동작을 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노회찬 후보가 32.4%를 기록, 24.9%에 그친 기동민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7.5% 포인트다. 노동당 김종철 후보는 4.4%, 부동층(없음·무응답)은 35.5%로 집계됐다.
야권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도 노회찬 후보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경원 후보는 기동민 후보(38.4%)와의 대결에서 46.5%를 기록, 8.1% 포인트 차로 앞섰다.
노회찬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섰을 경우 나경원 후보는 42.7%, 노회찬 후보는 41.9%를 각각 기록해 지지율 격차가 0.8% 포인트로 좁혀졌다. 노회찬 후보가 범야권 지지층의 흡수력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포함된 다자 구도에선 범야권 후보들이 열세를 보였다. 나경원 후보가 41.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반면, 기동민(17.2%)·노회찬(14.5%)·김종철(2.7%) 후보는 20%도 넘지 못했다. 부동층(지지후보 없음·무응답)은 23.5%였다.
야권 단일후보와 양자 대결에서 열세를 보인 기동민 후보가 다자 구도에서 노회찬 후보를 앞선 것은 새정치연합을 지지하는 고정표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작을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1.2%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새정치연합 (29.6%), 정의당(6.7%)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효표본 수는 506명(응답률 9.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6% 포인트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